마찰강(江)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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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찰강(江)에서

배종대 1 84 09.25 21:08

마찰강(江)에서

 

                    배종대

 

마찰강에는 줄배가 없어진지 오래다

 

장유(長有) 장(場)에 왔다가 칠산(七山)으로 가면서

이바구 한보따리 풀어내던 칠산 댁도 

바람 불어 비 오는 날 

열합잡이하다 줄귀의 객 되어버린 영감 못 잊어

나루터에 앉았던 범동 댁도

어딜 갔는지 보이질 않아

 

몸 속 동맥과 같이

범동포(汎洞 浦)와 칠산(七山)이어주던 

마찰강의 줄 배였건만  

누가 끓여 버렸는지 줄배는 간곳 없고

추억만이 기억의 망각 속에서 

길잃은 물새처럼 노란 울음울고

 

하늘아래 

노닐며 흘러가는 구름  강물에 어른거려

추억은 강물되어 흐르면 

나는 너를 당기고 너는 나를 당겼던  줄배

이젠 마찰강에는 줄배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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